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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입양 준비

반려묘 입양에 드는 현실적인 비용

 

 

 1. Introduction

 

반려묘 입양 시 고려해야 할 주요 부분 중 하나는 집사의 재정상황이 반려묘를 위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반려묘를 입양한 후 반려하기 위해 드는 현실적인 비용이 얼마 정도 소요되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먼저 적어둔다면, 다양한 비용을 종합해 계산해본 결과, 초기 입양 비용을 제외하면 매월 약 10~15만원의 고정비용과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에 대한 투자비용 약 30~40만원, 그리고 예방접종 및 중성화 관련 비용이 약 50만원 가량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입양 관련 비용

 

먼저, 초기 비용으로는 입양 관련 비용이 있다. 입양 비용은 천차만별인데 입양을 어디에서 하는지에 따라 이 비용이 크게 차이 난다. 현재 고양이를 입양할 수 있는 곳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로, 분양샵이나 가정 분양 혹은 지인 분양 등 직접 분양을 받아오는 경우가 있고, 둘째로, 포인핸드나 보호소 혹은 길에서 직접 구조해서 가족이 되는 등의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이 경우는 아래 첨부된 반려묘 입양 플랫폼 관련 포스트에서 확인 가능). 전자의 경우, 고양이의 종 및 다양한 조건에 따라 몇 십 만원에서 몇 백만 원까지 가격차이는 크게 나는 반면 후자는 책임분양의 형태로 분양비가 없거나 소정의 책임비만 책정한다.

 

 

[반려묘 입양 준비]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유용한 3가지 플랫폼

반려묘에게 더 좋은 반려인이 되고자 공부하고 준비했던 입양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한 글이며, 이번 글에서는 반려묘를 입양할 분들이 정보를 얻기 좋은 3가지 플랫폼을 소개한다.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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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입양 관련 플랫폼 목록

 

 

 3. 고양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매달 필수적인 지출

 

1) 모래: 고양이들은 모래를 파낸 후 그 위에 배변을 하고 다시 모래로 덮어서 감추는 습성이 있어 건강한 배변활동을 위해서는 고양이 전용 모래가 필수다. 모래 종류는: 벤토모래, 두부모래, 크리스탈, 펠렛 등이 있으며 가격은 평균 1~3만원정도이다.

 

 

 

 

2) 사료(건식, 습식, 생식) 및 간식: 고양이의 주식은 건식/습식으로 나뉘며 건식 사료는 연령대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 좋으며 한팩 평균 2~3만원대이다. 습식의 경우 캔이나 파우치 형태로 가격대 다양한데 평균적으로 캔/파우치 당 2~3천원이다. 고양이들은 주식 외에도 간식을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간식의 경우 급여 빈도에 따라 다른데 한 달 평균 1~2만원 정도 지출을 예상하는 것이 적절하다. 반려인 및 반려묘의 성향과 성격에 따라 지출은 약간씩 달라질 수 있으나 주기적으로 제공해주어야 하는 모래 및 식사 관련 비용은 매 월 평균 10만원정도 지출되는 것으로 가정해볼 수 있다.

 

 

 

 

 4. 한 번 마련해두면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들

 

1) 화장실: 화장실 선택 시 고양이 몸길이의 1.5~2배 크기가 가장 적당하며 고양이 한 마리당 1개의 화장실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큰소리가 나지 않는 조용한 곳이자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 장소와는 멀리 떨어져야 한다. 크기 및 스타일에 따라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평균 2~3만원대 구입 가능하다.

 

 

 

 

2) 식기(예, 물그릇, 밥그릇, 정수기 등): 식기의 경우 반려묘의 성향 및 체형에 맞게 재질, 높낮이, 및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도자기, 유리, 스테인리스, 플라스틱(고양이들은 보통 도자기 재질을 선호한다고 함) 등 종류는 다양하며 가격은 1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식기 선택 시 고양이들은 음수량이 중요한 만큼 물그릇과 함께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스크래처: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긁는 행위를 한다. 이것은 영역을 표시하고 기분을 표현하는 행동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여러 겹의 발톱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가 발톱을 손질하고 죽은 각질이나 껍질을 다듬기 위해 필수적이다. 스크래처를 집안 곳곳에 두어 수시로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 때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스크래칭 및 기지개를 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며, 고양이의 신체적,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가구를 스크래치하지 않는 고양이로 교육시키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스크래처는 수직, 수평 스크래처가 있고 재질로는 나무, 골판지, 삼줄, 천 등이 있으며 가격은 평균 1~2만원정도이다.

 

 

 

 

4) 이동장: 병원 진료나 이사 등 고양이를 이동시킬 때 넣어둘 수 있는 용품이 이동장이며 꼭 필요한 용품으로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간혹 고양이를 가슴 줄만 하거나 안고 밖을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환경이 변하는 것에 큰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며 외부 환경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반드시 구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동장은 평소에 좋아하는 푹신한 담요나 방석을 넣어두어 고양이가 외부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줄 수 있게 해두는 것이 좋다. 가격대는 평균4~5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5) 기타 (i.e., 숨숨집, 장난감, 캣타워 등): 고양이가 손님이 오거나 낯선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느끼고 숨어있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고양이 집(숨숨집)이나 오뎅꼬치, 깃털, 낚시대, 공 등 사냥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 그리고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이를 체험하게 해줄 캣타워 및 캣폴 등은 반드시 필수는 아니지만 고양이가 좋아하는 용품들이다. 이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은 내 고양이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장난감의 경우 종류별로 다양한데 보통 1~3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며, 캣타워는 10~50만원의 가격대, 그리고 숨숨집은 평균 3만원대 정도 구입 가능하다.

 

 

 

 

 5. 반려묘의 건강 관련 비용

 

1) 예방접종: 고양이는 생후 9주 차부터 예방접종을 시작, 그 후 3~4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서 필수적인 접종을 한 후에 항체가 잘 형성이 되었다면 추가 접종은 1년에 한 번 하는 것을 권고한다. 병원마다 접종은 상이한데 종합백신 4종으로 고양이 파보바이러스(범백혈구 감소증), 허피스 바이러스, 칼리시 바이러스, 클라미디아가 해당되며, 클라미디아가 제외되면 3종이라 한다. 종합백신 4종의 경우 고양이에게 가장 중요한 바이러스성 질병에, 특히 파보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며 치사율이 높음, 항체가 생길 수 있도록 해주므로 반드시 접종해 주어야 한다. 그 외에도 선택 백신으로 고양이 백혈병, 에이즈, 복막염, 지알디아, 곰팡이 등이 있는데 선택적으로 반려묘의 상황에 따라 접종하면 된다. 비용은 1회에 종합백신은 3~4.5만원, 항체가 잘 생겼나 체크하는 항체가 검사(항체가 3회만으로 형성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항체가 검사 후 추가 접종을 할지 여부를 결정해 추가 접종하는 것이 추천된다)는 5~8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2) 중성화 수술: 암컷 고양이의 경우 보통 6~7개월, 수컷은 4~6개월에 중성화 수술에 적절한 시기로 비용은 수컷은 20만원선 암컷은 30~40만원선이다. 중성화 수술 관련 참고할 사항은 수술 전 마취가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반드시 진행하여하며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보통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6. 이 글을 마치며...

 

집사가 되기 위해서 고려하고 계획해야 할 다양한 비용적 부분이 있다. 한 번 발생하는 비용(화장실 등 약 5~10만원), 꾸준히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매달 모래 및 식사 약 10~15만원), 그리고 건강하고 오래 함께 살기 위해서 반드시 해주어야 하는 예방접종 및 수술 관련 비용(약 20~40만원)이 필요하다. 이는 훌륭한 집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이므로 미리 계획을 세우고 비용에 대한 고민을 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항상 예방은 최선의 대책이 듯, 당장 돈이 아깝거나 혹은 부족해 제 때 지출을 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내 반려묘의 행복과 만족감을 위해 부수비용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양제, 털 관리 도구, 혹은 미용적인 부분 등. 생각보다도 더 큰 비용이 들 수도 있는 집사의 여정에 내가 과연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되는지 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반려묘를 위해서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입양 전 한 번 체크해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끝.